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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선크림 성분 완전 해부 – 어떤 걸 골라야 할까?

by ericainus 2025.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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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크림은 계절과 관계없이 매일 사용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피부 보호 제품입니다. 그러나 정작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 그 성분이 내 피부에 맞는지 따져보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SPF만 높으면 된다’는 인식은 이제 outdated! 이번 글에서는 선크림 속 주요 성분들을 철저히 분석하고, 피부 타입과 목적에 따라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합니다.

유기자차 vs 무기자차 – 자외선 차단 원리부터 비교하자

선크림은 자외선(UVA, UVB)을 차단하는 기능을 하지만, 그 원리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유기자차(화학적 차단제)와 무기자차(물리적 차단제)입니다.

유기자차는 자외선을 피부에서 흡수한 뒤 열로 바꿔 배출하는 방식입니다. 대표적인 성분은 에틸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옥토크릴렌, 옥시벤존, 아보벤존 등이 있습니다. 유기자차는 분자 크기가 작고 투명하게 발리기 때문에 백탁 현상이 거의 없고, 메이크업 전에 바르기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합니다. 일부 유기자차 성분은 광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거나, 호르몬 교란 가능성, 피부 자극 등이 보고되어 민감성 피부나 아기 피부에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특히 옥시벤존은 환경 호르몬 의심 물질로 하와이, 팔라우 등 일부 국가에서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무기자차는 자외선이 피부에 닿기 전에 물리적으로 반사시키는 방식입니다. 주로 사용하는 성분은 징크옥사이드(Zinc Oxide)와 티타늄디옥사이드(Titanium Dioxide)입니다. 이 성분들은 피부에 흡수되지 않고 자외선을 튕겨내기 때문에 민감성 피부, 임산부, 영유아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안전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또한 자외선 A, 자외선 B 모두에 대응할 수 있는 광범위 차단 기능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자 크기가 커서 피부 위에 하얗게 남는 백탁 현상, 두꺼운 사용감, 가끔은 건조함 유발 등의 단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두 가지의 장점을 조합한 하이브리드(혼합) 자차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피부 자극은 줄이면서도, 가볍고 고르게 발리는 사용감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선크림 속 ‘주의 성분’ – 성분표 해석법과 피해야 할 조합

대부분의 소비자는 SPF, PA 지수만 확인하고 제품을 고릅니다. 하지만 전 성분표는 피부 반응을 예측하고 안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입니다.

꼭 체크해야 할 주의 성분으로는 피부 흡수율이 높고 호르몬 교란, 알레르기, 환경 파괴 요소로 지목되는 옥시벤존(Oxybenzone), 자외선 차단 효과는 뛰어나지만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에틸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예민하거나 여드름 피부에는 좋지 않은 향료 및 인공색소, 유분 제거 효과 있지만 건성이나 민감성 피부에는 자극 가능성이 있는 알코올(에탄올), 모공 막힘 우려로 지성 피부는 주의해야 하는 실리콘(디메치콘 등)이 있습니다.

좋은 성분 조합의 예시를 들자면 자극이 적고 진정 효과가 있는 징크옥사이드와 판테놀의 조합, 자외선 차단과 미백 기능을 해주는 티타늄디옥사이드와 나이아신아마이드의 조합, 건성 피부에 수분과 보호를 해줄 수 있는 하이알루론산과 무기자차의 조합이 있습니다.

제품 선택 시에는 전 성분표에서 주요 자외선 차단 성분을 확인하고, 민감하게 반응했던 성분이 있는지 체크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성분 분석 앱(화해, INCIDecoder 등) 활용도 추천됩니다.

피부 타입, 환경에 맞는 선크림 성분 선택법

피부는 모두 다르기 때문에 ‘누구나에게 좋은 선크림’은 없습니다. 아래 기준에 따라 나에게 맞는 성분 조합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민감성 피부에는 무기자차가 가장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향료, 방부제, 옥시벤존 등 자극 가능 성분을 배제하고, EWG 그린 등급 위주의 성분으로 구성된 선크림을 고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징크옥사이드와 마데카소사이드 또는 판테놀의 조합도 추천합니다. 여드름·지성 피부에는 논코메도제닉 인증이 필수입니다. 유분기 없는 젤 또는 플루이드 제형이 좋고 알코올, 실리콘이 최소화된 성분이 좋습니다. 나이아신아마이드, 병풀추출물 등 진정 성분이 포함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건성 피부에는 유기자차 위주의 보습 기능이 포함된 제품이 좋고 히알루론산, 글리세린, 스쿠알란, 세라마이드 함유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복합성 피부에는 T존에는 유분 적은 무기자차, U존에는 보습력 있는 유기자차를 추천합니다. 혼합 자차 또는 제형 별 제품 조합 사용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활동 환경에 따라 실내 위주에서는 SPF 30~35 / PA++ 정도로도 충분하고, 외출이나 운동 위주에서는 SPF 50+ / PA++++를 사용하고, 수영, 운동 등을 할 때는 워터프루프와 땀 방지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결론: 요약 및 Call to Action

선크림은 단순한 자외선 차단제가 아니라, 피부에 매일 직접 닿는 ‘보호막’입니다. 때문에 성분을 꼼꼼히 따지고, 피부 타입에 맞는 처방을 확인하며, 환경까지 고려한 똑똑한 선택이 중요합니다.

무조건 고지수보다 안전한 성분, 적절한 차단력 그리고 나에게 맞는 제형이야말로 진짜 좋은 선크림의 기준입니다. 오늘부터는 SPF 숫자 뒤에 숨겨진 성분 하나하나를 체크하면서 나의 피부 건강을 지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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