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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 시기는 외모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피부에 변화가 급격히 시작되는 사춘기 초입입니다. 하지만 이 시기 아이들은 피부관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부모 역시 ‘아직 어린데 피부관리까지 필요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의 잘못된 피부 습관은 평생 트러블 피부로 이어질 수 있으며, 반대로 올바른 루틴을 어릴 때부터 정착시키면 성인기에도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초등학생부터 중학생을 위한 피부 보호 전략을 자외선 차단, 뾰루지 관리, 클렌징 습관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자세히 정리합니다.

    자외선 차단, 이 시기부터 시작해야 하는 이유

    많은 부모님은 자외선 차단제를 성인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오해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피부과에서는 유아기부터 자외선 차단 습관을 들일 것을 권장합니다. 그 이유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이 축적되며, 그 영향이 수십 년 후의 주름, 기미, 잡티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사춘기 이전 피부의 특징을 살펴보면, 피부 장벽이 얇아 자외선에 더욱 취약하고 멜라닌 생성 기능이 약해, 자극 시 색소침착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체육수업이나 야외활동 등의 햇빛 노출이 생활화되므로 무방비 노출이 잦습니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들을 위한 자외선 차단 방법에는 유기자차보다 자극이 적은 무기자차(징크옥사이드, 티타늄디옥사이드) 위주의 제품을 선택해서 자극이 적고 피부 위에 막을 형성해 주면소 차단해야 합니다. 알레르기나 아토피가 있다면 저자극·무향 제품 우선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외출 15분 전에 도포하고, 2시간 간격으로 덧바르기 교육을 하면 좋습니다. 놓치기 쉬운 귀, 목, 팔 등의 노출 부위 전체에 꼼꼼히 바르는 습관을 가지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학교 등교 전과 체육 수업 전 선크림을 바르는 습관은 성인이 되어서도 자외선 차단을 당연한 일로 여기는 피부 습관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자외선 차단을 시작하는 나이가 빠를수록 기미, 잡티, 잔주름 발생률이 낮다는 연구도 많습니다. 단순히 피부 미용뿐 아니라 햇빛 알레르기, 자외선으로 인한 염증성 질환 예방 측면에서도 필수적입니다.

    뾰루지는 피지폭발이 아닌, 피부 성숙의 시작

    초등 5~6학년부터 중학생에 이르는 사춘기 시기에는 안드로겐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면서 피지선이 활발히 작동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이마, 콧등, 턱 주변을 중심으로 하얀 뾰루지 또는 붉은 여드름이 발생합니다. 이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성장 과정의 일부이지만, 관리가 잘못되면 여드름 흉터, 색소침착 등 2차 피부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시기 피부 트러블 특징으로는 피지 분비량은 늘지만 수분 보유력은 낮아 속건조와 유분폭발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고,  세안이 제대로 되지 않아 모공 속 피지가 엉겨 트러블을 유발합니다. 자존감이 민감한 시기라 작은 뾰루지도 스트레스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피부를 손으로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에는 세균이 많고, 접촉이 염증 유발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운동이나 야외 활동 후 즉시 세안하는 습관 들이고, 트러블 주위에는 병풀, 어성초, 티트리 같은 진정성분이 함유된 젤 로션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비누 세안은 금지하고, pH 5.5의 약산성 클렌저 추천하며, 스폿 패치보다는 수분 진정 위주의 루틴이 효과적입니다.

    이 시기의 여드름은 대부분 T존(이마, 코)에 집중되며, 생활습관과 세안 습관에 따라 호전과 악화가 반복됩니다. 강한 필링이나 여드름 패치는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피지를 완전히 제거하려고 강한 세정력의 제품이나 스크럽, 알코올 토너 등을 사용할 경우 오히려 피부가 자극에 반응해 피지를 더 많이 분비하게 됩니다. 이 시기엔 약산성 진정 제품을 중심으로 한 ‘부드러운 관리’가 필요합니다.

    클렌징 습관이 평생 피부를 결정짓는다

    많은 사춘기 아이들이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 전에는 세안에 큰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특히 남학생의 경우 운동 후 땀범벅이 되어도 물로만 헹구고 끝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세안은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루틴으로, 이 시기에 올바른 클렌징 습관을 들이는 것이 평생의 피부 상태를 좌우합니다.

    잘못된 세안 습관의 예로는 몸용 비누로 얼굴 세안을 하는 것인데, 알칼리성 성분으로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게 됩니다. 아침 세안을 생략하는 습관은 밤새 쌓인 피지나 먼지 제거가 되지 않습니다. 공용 수건 사용한다면 세균 번식으로 트러블 유발이 생깁니다.

    추천하는 클렌징 루틴은 아침에는 미온수로 약산성 클렌저를 가볍게 1회 사용하는 것이고, 저녁에는 반드시 얼굴 세안 후 진정 수분제 또는 젤 도포하는 것입니다. 세안 후 물기를 닦을 때는 부드러운 전용 수건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 시기의 피부는 수분 부족이나 피지 과잉 구조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세안 후 보습제를 바르지 않으면 피부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피지를 더 많이 분비합니다. 따라서 보습제를 생략하지 말고, 끈적임이 없는 젤 제형의 제품으로라도 수분막을 형성해 주는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요약 및 결론

    초등학교부터 중학생 시기의 피부는 빠르게 성장 중이며, 민감하면서도 관리가 쉽지 않은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올바른 루틴을 정착시키면 성인기까지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기억해야 할 3가지를 정리해 보자면, 자외선 차단은 오늘부터 매일 사용하여 피부 노화 예방뿐만 아니라 습관이 되도록 해주고, 뾰루지는 성장 과정의 일부이므로 무리한 제거보다는 진정 위주의 루틴을 가집니다. 클렌징이 피부의 시작과 끝이라 생각하고 약산성, 미지근한 물, 단독 수건을 사용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합니다.

    스킨케어 제품보다 더 중요한 건 습관입니다. 아이에게 좋은 루틴을 심어주는 것이, 평생 피부 건강을 위한 최고의 선물입니다. 우리 아이의 피부 루틴을 오늘부터 바로잡아 줍시다. 피부는 반드시 부모의 관심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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