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자외선 차단제 제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SPF'와 'PA' 지수,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계신가요? 많은 사람들이 SPF 수치만 보고 선크림을 고르지만, 실제로 피부에 미치는 자외선은 UVA와 UVB 두 종류이며 각각을 차단하는 기준도 다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SPF와 PA의 차이를 중심으로, 어떻게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해야 하는지, 각 지수가 피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SPF란? – 자외선 B 차단 지수의 의미와 오해

    SPF(Sun Protection Factor)는 자외선 B(UVB)를 차단하는 능력을 수치화한 지표입니다. UVB는 주로 여름철 강하게 작용하며 피부 화상, 홍반, 자극 등을 유발하는 주된 자외선입니다. SPF의 숫자가 높을수록 UVB를 더 오래 차단해 준다는 의미인데, 이 수치는 단순히 '시간'으로 오해되기 쉬운 개념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SPF 30은 자외선에 노출됐을 때 피부가 빨갛게 되는 시간을 30배 늦춰준다는 뜻입니다. 즉, 아무런 차단제를 바르지 않았을 때 10분 만에 자극이 온다면, SPF 30 제품을 사용할 경우 약 300분 동안 그 자극이 지연된다는 계산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높은 수치가 좋은 건 아닙니다. SPF 50 이상부터는 차단율 차이가 미미해지며, 오히려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는 성분이 더 많이 포함된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SPF 30은 약 96.7%, SPF 50은 약 98%의 UVB를 차단합니다. 단 1.3% 차이지만 피부에 따라 민감도가 다르므로 자외선이 강한 환경이나 야외 활동이 잦은 경우에는 SPF 50 이상을 권장합니다. 하지만 실내 생활이 많거나 민감성 피부인 경우에는 SPF 30 정도의 무기자차 제품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또한 SPF 수치는 단독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사용량과 덧바름 여부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달라지므로, 일정 시간마다 재도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PA란? – 자외선 A 차단 지수와 등급별 의미

    PA는 자외선 A(UVA) 차단 효과를 나타내는 일본에서 개발된 지수로, 피부 노화와 색소침착, 탄력 저하 등을 유발하는 자외선에 대한 방어력을 나타냅니다. UVA는 유리창도 통과할 정도로 침투력이 강하며, 피부 속 진피층까지 도달해 장기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PA 지수는 '+' 기호의 개수로 표시되며, 보통 PA+부터 PA++++까지 네 단계로 나뉩니다. - PA+: UVA 차단 효과가 있다 (기본 수준) - PA++: 중간 정도의 차단 효과 - PA+++: 높은 차단 효과 - PA++++: 매우 높은 차단 효과 (2025년 기준 대부분의 고기능성 제품은 PA++++ 수준) 많은 소비자들이 SPF만 보고 제품을 고르지만, 실제로 피부 노화의 80% 이상이 UVA에 의한 것임을 감안하면, PA 지수의 중요성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특히 장시간 실내에서 창문을 통해 자외선에 노출되거나, 오랜 시간 외부 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PA 지수가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UVA는 계절과 관계없이 1년 내내 존재하므로, 여름뿐 아니라 봄·가을·겨울에도 꾸준히 차단이 필요하며, 피부 노화 방지를 위해서는 최소 PA+++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SPF·PA 선택법 – 피부 타입과 라이프스타일 기준

    SPF와 PA 지수를 이해했다면, 이제 어떤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될 수 있습니다. 선크림은 단순히 수치만 높은 제품을 고른다고 해서 최선은 아니며, 자신의 피부 타입, 활동 환경, 피부 고민에 맞춘 선택이 핵심입니다. ▶ 지성·여드름 피부 무기자차 제품 중 SPF 30~50, PA+++ 이상을 권장합니다. 유분이 적고 가벼운 제형을 선택해야 모공을 막지 않고 트러블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닥터지, 라운드랩 등 국내 더마 브랜드 제품이 적합합니다. ▶ 민감성 피부 또는 아토피 피부 화학적 필터보다 물리적 필터 위주의 저자극 선크림을 추천합니다. SPF 30, PA++ 이상이면 충분하며, 덧바름을 자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향료나 색소가 없는 제품을 선택하세요. ▶ 장시간 외부 활동이 많은 사람 야외 스포츠, 해변 여행 등에는 SPF 50+, PA++++ 제품을 추천하며, 워터프루프 기능까지 있는 제품이 적합합니다. 니트로지나, 라로슈포제, 아벤느 등의 해외 브랜드 제품이 강력한 차단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실내 중심의 직장인, 학생 등 자외선 노출 시간이 비교적 짧다면 SPF 30~40, PA+++ 제품이면 충분합니다. 끈적이지 않고 화장 위에 밀리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면 좋습니다. 스틱 타입이나 톤업 기능이 있는 제품도 실용적입니다. 정리하면, SPF는 태양에 얼마나 오래 노출되는지, PA는 자외선 노화 방지를 얼마나 신경 쓰는지에 따라 적절한 수치를 선택해야 하며, 피부 타입과 제형 호불호까지 고려하는 것이 올바른 자외선 차단제 선택법입니다.

    결론

    SPF와 PA는 자외선 차단제 선택 시 반드시 이해하고 체크해야 할 핵심 지표입니다. 단순히 수치가 높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내 피부 타입과 일상 환경에 맞춘 합리적인 선택이 중요합니다. 자외선은 매일 우리 피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피부 노화와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선 적절한 SPF·PA 지수를 갖춘 제품을 매일 꼼꼼히 발라야 합니다. 오늘부터는 ‘무조건 SPF 50’보다 내 피부에 맞는 선크림을 찾는 데 집중해 보세요

    .

    반응형